박 회장 "중견사 어려운 시기에 중책…시장 정상화 집중할 것"


대한주택건설협회가 19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9차 정기총회'를 열고 박재홍 영무건설 대표이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입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실물경제 침체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규제정책으로 인해 중견주택건설업체들의 사업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중앙회 임원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회원업체들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민주거수준 향상과 주택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부연했다. 


지방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경영악화에 관해서는 "중도금 집단대출 등 주택금융규제 완화와 지방주택시장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 공공건설 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 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임대보증 수수료 인하 등의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주택시장을 정상화하는 데 협회 역량을 집중하고, 회원사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당면 현안에 대해 그는 "지역 간 주택시장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고 주택건설경기의 연착륙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주택시장의 위기는 가구업과 이사업, 인테리어업, 도배업 등 연관산업의 붕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호남대 대학원환경공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주택건설협회 중앙회 감사 및 광주·전남도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은탑산업훈장과 국무총리표창, 국토교통부장관표창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