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철도가 23일 개통되면서 주변에서 분양될 신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주택사업을 추진 중인 건설업체들도 분양 일정을 앞당기는 등 공항철도 개통을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전략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새로 개통되는 인천공항철도 역사 주변에서 올해 62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운서역 인근 공항신도시에서는 동원시스템즈건설이 고급형 타운하우스 148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전 가구에 전용 텃밭과 장독대가 마련된다.


지상 3층짜리 저밀도 주택이어서 공사기간이 짧아 내년 1월이면 입주한다.


분양가는 평당 평균 1300만원 선이다.


인근에선 금호건설이 '영종 어울림(200가구)'을 하반기께 선보인다.


지난달 공급된 1차분(528가구)에 이은 2차 물량이다.


1·2층을 제외하고 모두 계약이 끝난 상태다.


분양가는 평당 920만~1130만원 선이다.


검암역 인근 오류동에서는 현대건설이 8월께 700가구의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1차로 370가구,2차로 328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단지에서 계양역이 가깝다.


대주건설은 계양역 인근 마전동에서 6~8월쯤 1286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2기 신도시로 개발되는 검단지구 내에 위치해 있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30~40평형대로 구성됐다.


남광토건과 ㈜한양도 계양역사 신설을 계기로 하반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청라역 인근에서 나오는 물량은 모두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내 아파트다.


첫 분양은 11월로 예정돼 있다.


호반건설 영무건설 중흥건설 등이 공급 채비를 하고 있다.


GS건설도 중·대형 아파트를 연말께 공급한다.


청라역은 청라지구 입주가 본격화되는 2010년 초 신설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철도 주변은 현재 각종 개발이 진행 중이란 점에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