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현장과 사람] 영무건설 박재홍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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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장과 사람] 영무건설 박재홍 회장

영무예다음 
등록일 : 2013.04.26 14:00:00
조회 : 9,804

[현장과 사람] “불필요한 사회적비용 줄여야 서민주거 안정 꾀할수 있어...”

“과거, 기업의 존립자체가 이익창출이었다면 이제는 사회적 책임완수가 중요한 시대로 변화됐습니다. 이는 곧 기업의 성과를 증대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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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원이야말로 당연한 기업의 윤리이고 기업의 생존의 문제입니다. 또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 1개동 1층 전체에 미술작가들이 입주한 아파트가 있을까. 답은 있다. 영무건설은 지난 2009년 광주 광산구 수완택지지구 영무예다음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1개동 1층 전체를 ‘영무예다음 창작스튜디오’라는 이름을 붙여 창작·전시·교육이 가능한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영무예다음에 입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성장하는 자녀들에게 예술적인 감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예다음 뮤즈’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영무예다음’은 지난 1994년 세워진 영무건설이 자체브랜드이다. 2002년 이 브랜드로 광주 화정동(147세대)에 첫 삽을 뜬 영무건설은 주월 1차 114세대, 광주 양산동 208세대, 전주 반월동 264세대, 익산 송학동 170세대와 부송동 180세대, 광주 수완 1차 179세대, 수완 2차 236세대, 인천 청라 1051세대, 구평 2차 550세대, 김천혁신도시 642세대 등을 분양했다.

▲지난 2011년 ‘서민중심 주택공급‘으로 은탑산업훈장 수상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으로 2004년 광주광역시 주월 2차 영무예다음 90세대, 2009년 전북 전주 하가지구 601세대, 2010년 경북 구미 구평 2지구 572세대, 세종신도시 587세대를 건설하는 등 총 7000여 세대를 분양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2012년부터 시작된 경북 구미 구평 2차 영무예다음(지하2층, 지상19층 8개동)과 세종 신도시 영무예다음(지하2층, 지상17~28층 9개동)이 2014년 입주를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오는 5월중에는 김천혁신도시에 영무예다음 2차 296세대(지하1층, 지상10~25층 4개동)를 분양한다. 전주 중화산동에 341세대(지하1층, 지상15층 5개동)를 그리고 정읍 연지동에 830세대 포함해 2013년에는 총 1467세대를 분양하고, 이 밖에도 충북 혁신도시, 광주전남 혁신도시에도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예술과 차, 화음을 아파트에 담은 ‘영무예다음’

2003년부터 박재홍 회장이 이끌고 있는 영무건설이 추구하는 것은 ‘예술적 실용주의’이다. 예술과 차, 화음이 담겨있는 영무예다음(藝茶音)은 차 한잔의 여유와 아름다운 선율을 예술로 승화시킨다는 의미와 ‘예쁘고 아름다운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만큼 남모를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심이다. 박회장은 선친의 유고를 받들어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5년도부터 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동 진판석씨 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회에 결처 진행됐고, 지붕슬라브, 수도시설, 화장실 개조, 집안 벽면 크랙 등을 무료로 보수하고, 씽크대 교체 및 내부 도배장판 교체, 실내등 교체 등을 추가로 보수해 주고 있다.

2004년에는 남구청 및 EBS방송과 연계해 효사랑 보금자리 개선사업에 참여, 광주광역시 남구 방림동에 사는 노부부 등 2세대에 2000만원의 사비를 들여 노후한 주택을 무료로 전면 개보수하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법무보호 복지공단에서 진행한 출소자의 주거지원사업에 참여하거나 지역 인재 육성위해 전남대학교에 장학금 5000만원 기탁, 임직원으로 구성된 ‘예다음 봉사단’ 조직해 주택 보수 및 물품지원, 효사랑 보금자리 개선사업으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박회장은 “과거 기업의 목적이 이익창출과 기업 확대에 치우쳐져 있었다면 이제는 기업가치의 사회 환원과 사회적 책임 또한 중요한 목적으로 다루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기업들이 성장만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 주위의 어려운 이웃뿐만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사회 환원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정책의 허가절차 간소화 방안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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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주택정책에서 보면 사업승인절차가 너무 복잡하다"고 말하는 박재홍회장은 "허가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임대주택 건설시 표준 건축비도 물가상승 등에 따라 연동될 수 있도록 기금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영무건설의 고민도 깊어지는 상황이다. 외환위기 이후 신도시 및 재개발 사업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지만, 이러한 투자가 가계부채로 이어져 2008년 이후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급증하고 가격 역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또한 세계 경제의 위기에 따른 국가 전체의 내수 시장 침체 또한 지방의 부동산 시장까지 위기의식을 불러와 전국적인 부동산 매매시장의 침체가 이어져오고 있는 상태다.

박회장 역시 올해 부동산 시장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조 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정부의 정책기조가 부동산경기 활성화보다는 서민의 주거복지정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전월세가격의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점에서 미분양 주택이 남아있는 수도권 내에서 신규 분양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회장은 “전주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경우 땅값을 완불하고도 사업승인이 나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며 “현행 주택정책에서 보면 사업승인절차가 너무 복잡해 허가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민간택지는 물론이고 공공택지에서도 심의나 절차 등을 모두 거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고, 허가과정에서 심의도 많고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절차도 적지 않을 뿐더러 부대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을 지적한 것.

또한 “임대주택 건설시 표준 건축비도 물가상승 등에 따라 연동될 수 있도록 기금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감리문제 역시 지적되는 문제 중 하나로, 앞으로 감리도 시공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맡을 수 있는 사람이 맡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기획소송에 대한 문제점도 진단했다. ‘기획소송’이란 교통사고 브로커처럼 건설법률의 전문적인 내용을 잘 아는 브로커들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를 부추겨 사업주체를 상대로 한 하자보수소송을 제기케 한 후 변호사들로부터 성공보수의 일부를 받는 것.

이러한 하자보수소송에는 소송당사자 이 외에도 제3의 이해관계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비양심적인 일부 이해 당사자들 때문에 입주민의 권익은 보호되지 못하고 소송비용 증가는 이중적인 고통을 주고 있다.

박 대표는 “사업주체는 아파트의 하자보수를 빌미로 한 입주브로커들의 각종 이권 요구와 이들 기획소송까지 끊이지 않는 갈등으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소비자의 이해수준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개인의 재산가치 보호를 위한 정당한 요구는 당연하지만, 개인적인 욕심을 위한 기획소송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시킴으로 자성하고 자제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가치의 사회 환원과 사회적 책임 또한 건설업체의 중요한 목적되어야”

공급은 수요를 필요로 한다. 수요자는 곧 사회구성원이다. 기업의 공급활동으로 인한 잉여가치는 당연히 수요자에게로 배분되어야 한다고 박대표는 역설한다. 정당한 배분은 잠재적인 또 다른 수요자를 창출한다고 말한다.

이런 긍정적인 순환이야 말로 더불어 사는 사회, 공생하는 사회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과거 기업들이 성장만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 주위의 어려운 이웃뿐만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사회 환원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가치의 사회 환원이야말로 당연한 기업의 윤리이고 기업의 생존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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