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나무골 담양군에 봄소식만큼 반가운 장학기금 기탁 행렬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 16일 영무건설(대표 박재홍)에서 300만원을, 故정만수 담양군노인회장의 장남 정석구씨가 1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19일에는 창평시장원조국밥 대표 김원모 씨가 2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영무 예다음빌리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 협의차 담양군을 방문한 영무건설 박헌택 사장과 7명의 임직원명이 박재홍 대표를 대신해 군에 3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박재홍 대표는 국가유공자 주거여건 개선사업에 6년 연속 참여해오며, 평소 기업이익의 일부를 기부금 등으로 지역사회에 환원코자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날 전 담양군노인회 故정만수 회장의 장남인 정석구 씨가 작고하시기 한 달 전 아버님의 유언을 따라 담양군에 1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故정만수 씨는 무정면 출신으로 무정면장과 의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활동과 봉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정 씨는 "오늘 아버지의 말씀대로 무정면장학회와 노인대학장학회에도 각각 100만원을 전달했다"며 "자신이 지나온 길을 잊지 않고 세상과 이별하면서도 지역후배를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자식으로써도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9일 '창평시장원조국밥'을 운영하는 김원모 씨가 2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김 씨는 "창평시장에서 40여년간 함께 국밥을 말아온 아내(전현숙 씨)와 함께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싶어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평시장원조국밥은 담양뿐만 아니라 인근 광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현숙국밥' 프랜차이즈점의 원조 식당으로 창평장터에서 4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국밥집으로 변함없이 개운하고 담백한 국물맛을 자랑한다.


한편 담양군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육성을 생각하는 지역민과 출향 인사 등 각계각층에서 기탁한 장학기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논의하기위해 오는 22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제44회 담양장학회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