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영종지구와 더불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개발되는 청라지구 분양이 이르면 6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청라지구는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ㆍ원창동ㆍ연희동 일대에 들어서며 면적이 판교(280만평)의 2배에 달하는 538만평이나 된다. 이 곳에 총 3만1,000가구가 지어지고 9만명이 거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라지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가장 좋고 분양가도 평당 800만원대로 예상된다.

청라지구는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항로 및 인청항을 거점으로 하는 해상로와 연계될 수 있고, 지구내를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의 직선화사업 (2008년 12월 준공예정)으로 수도권 접근성도 뛰어나다. 한국토지공사는 이 곳을 각종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첨단화훼, 국제금융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라지구 중앙에는 랜드마크인 초고층 국제센터가 들어서고 외국인을 위한 주거단지, 친환경 화훼단지 등 각종 레저시설이 조성된다.

단독주택용지(20만평)는 일반형 주택지와 다양하고 이국적인 주거유형 도입이 가능한 블록형 주택지, 4개 또는 8개 필지를 단위로 커뮤니티 공간을 공유하는 전용 주택지로 구분된다. 각 용지는 주변 녹지축과 연계해 쾌적한 거주환경으로 바뀐다. 공동주택용지(53만평)는 학교, 공원 등 생활편의시설과의 조화를 고려해 적정평형 규모로 배분된다. 토공은 바람통로, 도시 스카이라인, 조망권 등을 고려해 층고를 적절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올해 첫 분양에 들어가 2010년 상반기부터 1단계구역 공동주택지 7,600가구(2만2,000명)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입주, 2012년까지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동 사업시행자인 GM대우는 생산 및 R&D 시설(자동차성능시험 관련 연구소, 연수원, 자동차박물관 등)을 확충할 예정이어서 배후 거주지로의 역할도 담당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영호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청라지구는 단순 주거기능만을 갖춘 택지지구가 아니라 산업기능이 포함돼 유입인구가 보장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청라지구에는 간선급행버스(BRT)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외부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해진다. 청라지구와 서울 화곡역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는 총 18.2km 구간에 이르며 2010년 개통 예정이다. 한편 서울 온수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을 잇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을 청라지구까지 8.4km 추가 연장할 계획도 있다. 경인고속국도 서인천 나들목에서 청라지구를 직선으로 잇는 길이 7.49km, 왕복 6~8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도 2010년까지 건설된다

영무건설(24평형 1,090가구)이 분양계획을 잡고 있다.

[자료원:서울경제]